[NAVY BOOKS]  
21세기 국제질서 맥락으로 이해하기
패권 전환기 속 대한민국의 미래

2019년 4월, 전 국민이 마음을 졸였던 WTO 한-일 후쿠시마 수산물 분쟁의 상소심에서 대한민국이 기적과도 같은 역전승을 거두었다는 낭보가 들려왔다. 역전승의 중심에는 정하늘 전(前) 산업통상자원부 통상분쟁대응과장이 있었다. 그는 한-일 수산물 분쟁 외에도 주요 WTO 분쟁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연전연승을 거뒀다. 2022년, 미국을 상대로 10여 년간 이어진 WTO 분쟁에 마침표를 찍은 한-미 세탁기 세이프가드 분쟁마저 승소한 뒤 정 전 과장은 정부를 떠났다. 그랬던 그가 퇴임 후 1년여 만에 한 권의 책과 함께 돌아왔다.긴급한 국제뉴스가 쏟아지는 오늘날, 국제정세를 읽는 문해력은 어느덧 모든 이들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소양이 됐다. 그러나 복잡한 국제정세를 정확히 읽고 자신만의대응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먼저 근저에 깔린 국제질서를 이해하여야만 한다. 그런데 인류의 역사, 정치, 경제, 이념, 기술의 발전이 수천 년에 걸쳐 켜켜이 쌓여 형성된 국제질서는 그 맥락을 통해서만 이해할 수 있다.“21세기 국제질서 맥락으로 이해하기 - 패권 전환기 속 대한민국의 미래”는 실타래처럼 복잡하게 얽힌 국제질서를 하나의 흐름으로 풀어 독자에게 전달하는 책이다.이책은 인류의 역사와 사상의 진화에 따른 국제질서의 변천 과정을 추적함으로써 현행국제질서가 어떠한 경로를 따라 오늘날까지 왔고, 또 인류의 역사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동서냉전 이후 등장하여 최근까지 유지된 미국 중심의 ‘자유주의 국제질서’가 정확히 무엇이었으며, 21세기에 초강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의 도전이 현행 국제질서에 어떠한 변화를 불러왔는지를 쉽고 심층적으로 풀어낸다. 나아가 최근 변화하기 시작한 국제질서가 우리 삶에 미칠 영향과, 변화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주요 국가들이 가진 저마다의 복안을 분석하고 대한민국이 가져야 할 자세를 제안한다.복잡한 사안일수록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눈이 필요하다. 한 치 앞의 국제정세도 내다보기 어려울 만큼 엄중한 오늘날,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시각으로 국제질서를 이해하기 위한 눈을 얻을 수 있다면 분명 대한민국의 모든 이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