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S PEOPLE]  
48기 조우철 명예회장
이승만 대통령 서거 58주기 추모식에 다녀와서

48기 조우철 명예회장이 7월19일 현충원에서 열린 이승만 대통령 서거 58주기 추모식에 다녀와서 사단법인 단톡방에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글을 올렸다. 조 명예회장이 몇해전 펴낸 종로구 낙산동 일대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저서 <<낙산팔경>>중에서 [이화장]에 관한 내용을 발췌해 올렸다.
다음은 조 명예회장이 올린 글이다.

현충원에서 개최된 이승만 대통령 서거 58주기 추모식에 다녀 와 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이박사가 33년의 망명생활을 마치고 트렁크 하나를 들고 귀국하여 반도호텔에 여장을 풀었을 때 그에 버금할 인물이 없었다. 우익진영은 물론 심지어 공산진영인 여운형과 박헌영까지도 이승만을 옹립하기 위해 주석자리를 비워 놓고 기다렸다. 민족의 영웅인 그가 사일구혁명 후 독재자로 낙인이 찍혀 하와이로 떠날 때도 트렁크 하나 들고 떠났다. 

그가 남겨놓은 유일한 재산은 달랑 집 한 채, 그것도 대통령이 되기 전 지인 30여 명이 돈을 모아 마련해 준 이화장이었다. 이것도 하와이 생활할 때 도와준 한 씨에게 대가로 주려 했으나 한 씨가 사양하여 남아 있는 것. 아무리 청빈한 박정희 대통령이라도 달랑 집 한 채 남겨 논 이 대통령에 따라가지 못한다. 

이 대통령은 말년에 병석에 누어 고국에서 눈을 감고자 박정희 대통령에게 여러분 귀국을 청원했으나, 거절당하고 이역만리에서 고혼이 되었다. 이 박사 운구가 하와이를 떠날 때 미국에서는 육군 대장을 의전관으로 하여 국빈의 예우를 하였고, 김포공항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한 삼부요인들이 운구를 맞았다. 장례 격식을 가지고 정부에서는 국민장을 고집하였고 양자인 이인수 씨는 국장을 고집하였으나, 정부가 들어 주지 않자 가족장으로 치렀다. (다음 페이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