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 해군OCS 회보]

2008년 11월 01일 

OCS 창설 60주년 기념음악회

 2008년 11월 1일 서울 서초동 한전 아트센터 건물에는 [OCS 60주년 기념연주회]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었고,주변 가로등에도 소형 현수막이 나부끼고 있었다. OCS 창설 60주년 기념음악회는 오후 6시 부터 시작되는데 5시30분에 600석 좌석이 OCS동문과 가족,친지들로 꽉 찼다. 음악회는 이익선 기상캐스터(77차 박상원 회계사의 부인)의 사회로,세계적인 마술사 이은결씨(해군 홍보단)의 마술로 시작하였다. 언제봐도 도대체 이해가 안되는 현란한 손동작 끝에 튀어 나오는 카드,불 등등..에 매료되다보니 어느덧 그의 시간이 다되었다. 이은걸씨 같은 인재를 해군 홍보단에서 스카웃을 한 것은 참으로 잘하신 것 같고, 제대후에는 전세계를 주름잡는 마술사가 되기를 기원해본다.

이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한민국 해군 군악대가 “OCS가”와 “위풍당당 행진곡”으로 본격적인 음악회를 개시하자, 장내는 박수가 떠나갈 듯이 터져나왔다.

다음은 우리의 사랑하는 71차 박진의원(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의 부인 조윤희 교수님의 바이올린 독주( 반주 정자영 교수)가 이어졌다. “목련화”, “로망스”, “10월의 어느 멋진 날” 등으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연주에 모두들 깊은 음악의 세계로 빠져 들었다, 오늘은 박진의원의 부인 조윤희교수가 아니라 바이올리니스트 조윤희 교수의 남편 박진의원으로 소개 받은 박의원이 부인을 사랑이 가득한 눈길로 바라보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다음은 김동건회장님의 영애 김자영양(성남시향단원, 당일은 동남아 연주여행으로 참석 못함)의 소개로 성남 시향단원이신,김인호,박시내,김원일 김지훈씨의 클라리넷 4중주가 있었다. 사실 클라리넷만의 연주는 그리 자주 들을 기회가 없는데, 회장님의 배려로 클라리넸의 아름다운 음색에 도취될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되었다.(곡목은 “Astor Pia Zolla 작곡의 Histoire du Tango”)

다음은 73차 김추성교수(감리교 합동 신학대학원 교육원장) 테너 독창이 이어졌다.

김연준 작곡의 “청산에 살리라”, 푸치니 오페라 투란토트 중에서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감미롭게 부르자 박수와 앵콜이 쏟아져 나왔고, 김교수는 이에 화답하여 이태리 가곡 “오 솔레미오”를 불러 박수 갈채를 받았다.

우리 동문 중에 재주 많은 사람들이 많지만, 비 전공으로 그 바쁜 공직 생활 속에서 틈틈이 연습을하여, 깜짝 놀랠 연주를 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행정 안전부 인사실장으로 재직중인 73차 최민호 실장 입니다. 충남 부지사를 마치고 떠나갈 때, 이임사 대신 색소폰 연주를 한 것으로 유명한 최실장은 이날 Alto Saxophone으로, 프랭크 시나트라가 불렀던 “My Way", 이문세가 불렀던 ”광화문 연가“를 흐느끼듯 부드럽게 연주하여, 모두를감상에 촉촉히 젖게 만들었다. 물론 박수와 앵콜이 쏟아 졌고, 최실장은 앵콜 곡으로 "Autumn Leaves"를 연주해 모두를 만추의 상념속으로 빠지게 하였다.

해군 군악대의 “Espana Cani for 3 Trumpeters and Band"와 "Korean Collection IV"의 연주를 마치고, 쏟아지는 박수속에, 해군 창설자이신 “해군의 아버지 손원일 제독”의 부인이신 “해군의 어머니 홍은혜 여사님”이 작곡하신 “바다로 가자”가 연주되고, 이어서 이날 모신 홍은혜 여사님이 소개되었다. 올해 93이신데 아직도 건강하시다. 모쪼록 오래 사셔서 해군과 후배들의 발전을 위해 많이 기도해 주시기를 기원해 본다.

마지막으로 “나가자 해병대”와 “해군가”가 연주되자, 모두들 일어서, 모두가 하나되어 한목소리로 같이 합창하며, 모든 순서를 마쳤다.

본행사를 위해 년초 부터, 기획하고, 하나하나 챙겨주신 김동건회장님, 박정우사무총장,임점섭사무국장,윤광호조직국장,장홍균재정국장을 포함한 모든 집행부 임원 그리고 각기수 회장단께 감사를 드립니다.

사회를 보아 부드럽게 진행해 주신, 이익선씨, 박진의원의 부인이신 바이올린 연주자 조윤희교수님, 73차 최민호실장,김추성교수,성남시향 클라리넷팀원님들, 그리고 박준형 소령과 군악대원 여러분, 해군 정훈홍보실 관계자 여러분들.. 모두 너무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또한 자리를 빛내주신 김중련 제독을 포함한 재경 제독님들과 해군가족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어느분보다, 정말 공사다망하신데도 불구하고, 임관식을 마치시고 바로 진해에서 올라와 축하해주신 정옥근 참모총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우리 해군 OCS모두는 해군을 사랑하고, 모군의 발전을 위해 후원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OCS창설60주년 기념음악회를 마치고 OCS홈페이지에 올린 63기 윤현범 부회장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