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S PEOPLE]

52기 이각범 한국과학기술원(KAIST)교수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 총괄

    오는 5월 10일 발표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사 작성을 총괄할 인물로 김영삼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을 지낸 이각범(74)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취임사는 새 정부의 국정 철학과 비전을 담아 국내외에 선포하는 대통령 메시지의 결정체다.

이각범 명예교수는 해군OCS장교 52기(항해과)로 박상은 명예회장과 동기이다. 서울대 사회학과, 카이스트 경영과학과 교수 출신으로 김영삼 정부 때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으로 국가 정보화 사업을 총괄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도 대통령 직속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민간위원장(장관급)을 지냈다.

이각범 명예교수는 조선일보 기자와 통화에서 “불공정이 공정을 덮는 사회가 돼선 안 된다고 생각해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인을 지지했지만 개인적인 인연은 없다”며 “(요청을 받고) 윤 당선인이 어떤 철학을 갖고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곧 합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했었다. 동아일보 국장 출신인 이재호 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 공학 박사인 임기철 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 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등도 필진으로 합류가 유력하다.

대통령 취임사는 통상 분야별 전문가들을 섭외해 초안(草案)을 작성하고 당선인과 함께 막판까지 수정하는 작업을 거친다. 주요 필진에는 류제승 전 국방정책실장(국방), 대선 경선에서 원희룡 캠프 대변인을 지낸 백경훈 전 청사진 대표(청년) 등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