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COLUMN]
왜 중국은 美항모를 타격할 수 없나?
미국의 격주간 경제 잡지 Forbes紙에 실린 컬럼 번역
미국의 항모 효용성에 대한 비판론자들은 항모가 중국의 장거리 정밀 대함유도탄에 취약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미 해군 전 참모총장(John Richadson)은 2차세계대전시기를 포함해 현재까지 항모가 외부의 위협에 더 취약해 졌다는 주장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2019년 초에 언급한 바 있다.
항모의 전략적 가치에 대한 미국의 인식은 변함이 없으며,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새롭게 발현하고 있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비의 많은 부분을 항모전투단 방어체계개발에 투자중이며, 중국이 현재의 기술과 능력으로 최첨단 장비로 무장된 미 항공모함을 탐색, 추적 및 공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왜 중국의 대함 미사일이 미 항모 공격에 어려움이 있는가?
1.항모는 다른 일반 군함에 비해 상대적으로 커다란 표적이기는 하지만 광할한 해역에서 활동하는 항모를 공격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항모는 정지상태에 있는 것이라 아니라 광활한 해역에서 지속적으로 기동하기 때문에 설령 중국이 항공모함의 위치를 탐지하더라도, 최초 탐지한 위치에 중국의 미사일이 도착할때 쯤이면 항모는 이미 다른 곳에 위치해 있다.(35kts로 기동하는 항모는 30분이면 700평방마일, 90분이면 6,000평방마일의 활동범위를 갖게됨)
중국은 이러한 항모의 위치를 성공적으로 획득해야 공격이 가능하며, 그 절차는 항모 탐지-> ->추적->무기 할당->조준-> 항모의 다층방어체계 공략->항모 전투피해 평가이다. 이러한 과정은 연속적으로 이루어져야하고, 한단계라도 실패하면 항모공격은 실패하게 된다.
2.미 항모전단은 중국의 미사일 위협을 사전에 조기 식별하여 격멸하는 킬체인(Kill Chain) 능력을 지속 강화중이며, 중국이 미항모의 위치를 탐지 및 추적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옵션이 있어야 한다.
1)첫째, 중국 본토에 위치한 초수평선레이더를 사용하는 것이다.(중국은 2기의 초수평선 레이더를 운용하고 있지만 실제 효과 및 유용성은 미미하고, 저주파레이더는 상대적으로 긴파장을 이용하므로 표적 정보를 정확히 얻을 수 없다. 많은 양의 전파에너지가 손실되고, 항모를 접촉한다 하더라도 낮은 해상도로 인해 추적이 제한된다. 이러한 지상의 고정된 큰 레이더는 전시 주요표적이 된다.
2)두번째 옵션은 정찰위성을 사용하는 것이다. 표적의 정확한 위치 파악을 위해서는 고도 약 660마일의 저궤도위성이 필요하고, 위성은 통상 시속 160,000마일의 빠른 속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어느 한 지점을 기준으로 한시간 이상의 탐지가 제한되는 음영구역이 발생함.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최소 3개 이상 위성이 필요하고, 지속적인 감시는 수십개의 위성이 소요된다. 그러나, 중국은 이런 능력이 없다.
3)세번째 옵션은 유무인 정찰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미항모전투단은 요격기, 함대공미사일, 조기경보기, 전자전기 등을 이용한 다층의 방어체계를 보유하고 있다. 어떤 중국의 항공기도 지속적으로 항모를 추적할만큼 접근하지는 못할것이다.
3.혹자는 중국의 ASBM이 위협적이라고 강조한다. 미해군은 위협으로 대응하여, 대부분의 이지스함을 태평양에 전개시켰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중국이 미 항모의 위치를 탐색/접촉하고, 추적하는 것은 쉽지 않다. 대함미사일의 사거리가 길어질수록 움직이는 표적을 포착하기 위해서는 미사일이 이동간에도 업데이트된 표적정보 획득이 필요하다. 유도탄 비행간 적절한 표적정보 획득이 어렵다면 무장의 발사는 더더욱 힘들 것이다.
결론적으로 중국은 미항모를 성공적으로 공격하기 위한 제한사항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미해군이 해양을 통제하고, 항공력을 해안에 투사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중국이 전쟁을 쉽게 일으키지는 못 할것이다.
전쟁 첫날 항모타격임무를 가진 중국의 자산들도 미 합동전력에 의해 빠르게 무력화 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