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S PEOPLE]

52기 박상은 명예회장

천안함11주기 맞아,연평해전에 얽힌 소회 밝혀

(사)해군OCS장교중앙회 박상은 명예회장은 3월26일 천안함 11주기와 서해 수호의 날 5주년을 맞아 연평해전에 얽힌 소회를 OCS카톡방에 올렸다. 故윤영하 소령 추모회장을 맡기도했던 박상은 명예회장은 OCS회장을 맡았던 2002년에 "연평해전은 1.2.3주년 다 정부의 무관심 속에 해군 2함대 주관으로 평택에서만 조용히 거행되는데 반발해, 우리 OCS와 해군단체들이 합동으로 세종문화회관 앞 컨테이너 박스 위에서 강행한 기억이 난다."고 밝히고,

  "누가 이런 나라 위해 몸 던지겠습니까. 나라가 나라 다워야 그 가치 지키기 위해 희생하지 않겠습니까." 하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美 바이든의 가치동맹 참 가슴에 와 닿습니다."라고 말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식화한 ‘동맹 강화’는 한·미동맹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한·미 양국은 민주주의 가치를 중심으로 다시 한번 전방위적으로 양자 관계를 굳건히 다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 대응, 보건 안보, 세계 경제 회복, 기후변화, 민주주의,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번영을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 견제 카드로는 쿼드(Quad·미국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는 안보협의체)의 준군사동맹 발전 가능성과 ‘민주주의 10개국(D10)’ 등이 거론된다. D10은 5G 분야에서의 대중국 대응 협력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나온 개념으로, 주요7개국(G7)에 한국 호주 인도를 더한 10개국을 칭한다.

  ‘반민주주의 국가’인 중국 대 ‘민주주의 국가’로 대표되는 미국과 동맹국들의 대결구도인 셈이다. 인도·태평양조정관에 내정된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최근 미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낸 공동기고문에서 D10을 예로 들며 연합체 구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이런 가치 중심의 동맹강화 및 대중 전선 참여 요구는 막무가내식이던 트럼프 행정부 때보다 소위 ‘세련되고 정교한’ 방식이어서 우리로선 거절할 명분을 찾기가 쉽지 않은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