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EAN NAVY]

경항공모함 세미나(섹션2)

경항공모함의 작전·전략적  유용성

   2세션에서는 정 기획관리참모부장이 ‘경항공모함의 작전·전략적 유용성’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정 기획관리참모부장은 “우리 경제는 해상수송에 전적으로 의존해 움직이고 있는데 만약 해상 교통로가 단 하루라도 차단되면 무려 3100억여 원의 손실이 발생한다”며 “최근 주변국은 해양권익 보호를 위해 해군력을 팽창적으로 증가시키고, 역내 안보정세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 해상교통로를 포함한 해양에서의 국가이익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해군의 경항모 도입은 지난 1996년 해군력 개선계획으로 첫 제기된 이래 꾸준히 추진해온 오랜 염원”이라며 “경항모는 전·평시 해상교통로 보호는 물론 테러 억제, 재해·재난구호, 해외 동포 이송·구출 등 포괄적 안보위협에 대응 가능한 작전적·전략적 유용성이 뛰어난 최적의 전력이 될 것인 만큼 경항모 사업에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수용해 건설적인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업 비용에 관한 우려에 대해서는 “경항모 사업에 소요되는 2.5조 원 가량은 국내 산업에 모두 투자되는 것을 감안해야 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안보 보험’이란 거시적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토론자로 나선 한남대학교 군사전략대학원 양욱 겸임교수는 “해군에서 항모를 확보해야만 승리가 보장된다는 작전적 필요성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전략적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경항모를 통해 주변국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낼 것인가, 상황에 따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분석과 명확한 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