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S NEWS]
김종진 명예회장 夫人 이선원 화가 전시회
박영준 회장 등 OCS동문들 찾아 작품 감상
김종진 OCS명예회장 夫人 이선원 화가의 전시회가 2월17일부터 28일까지 압구정동 소망교회 부근 M갤러리에서 열렸다. 박영준 회장을 비롯한 OCS동문들은 23일 전시회를 찾아 작품을 감상하고 이선원 작가로 부터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2008년 전업 작가로 나서기 전까지 영국과 미국 대학에서 강의하고, 국내 대학(수원대 미대)에서도 20년간 재직했던 이선원 작가는 닥 펄프를 사용한 초기(1988∼1992) 작품들은 주로 나무의 생명 에너지를 담고자 했다. 닥 펄프에 수세미 등의 섬유 재료를 활용한 콜라주 작업 시기(1993∼2003)엔 ‘바리공주’ 연작에서 보듯 전통적인 여성의 노동을 성찰했다.
나뭇가지를 엮거나 종이를 접고 꿰매는 입체적 조형 작업을 할 때(2004∼2015)도 있었다. 근년에는 종이에 물감이 스며드는 과정에서 이미지가 이뤄지는 평면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선원 작가의 근작들은 자연 안에서 인간의 삶을 어우르는 동양적 세계관에 천착하고 있다. 서양화를 하는 여느 예술가들처럼 그 역시 한때 서양 문화에 대해 콤플렉스가 있었다고 되돌아봤다.“민속학자였던 아버지(고 이두현 서울대 교수)와는 다른 길을 가겠다고 했는데, 아버지에게서 큰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어느 때부터 인정했다고 한다. 2003년도 ‘바리공주·바리데기’ 전은 아버지에게 바치는 것이었어요.”라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