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Y BOOKS]
이사부 독도를 걷다
손승철 지음 | 역사인 | 398쪽 |
신라 지증왕 13년인 서기 512년 6월 장군 이사부가 우산국을 복속시켰다. 동해가 1년 중 가장 잔잔하며, 난류와 한류가 만나 울릉도 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시기인 데다 바다 쪽으로 편서풍도 불었다. 강원대 명예교수로 한·일 관계사 권위자인 저자는, 이사부가 출항한 곳이 군선 출입이 용이하고 군항으로서의 입지 조건을 갖춘 강원도 삼척이었다고 본다.
그런데 이사부가 정복한 ‘우산국’은 어디인가? ‘
세종실록 지리지’에 '무릉도(울릉도)와 우산도(독도)라고 명백히 기록돼 있다. 독도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입장을 자세히 분석하며 독도가 한국 땅인 이유를 역사적으로 고찰한 이 책은, 이사부의 정복에 의한 역사적 권원이 고려·조선에 계승됐고 1900년 대한제국 칙령으로 법제화됐다고 설명한다.
“임진왜란 직후 일본이 조선 침략의 죄과를 인정하고 조선통신사를 통해 화친을 회복한 것처럼, 지금 일본도 다시 성숙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고언이 큰 울림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