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Y STORY]
6.25전쟁 영웅 최영섭 해양소년단 고문
바다 사랑 해군 장학기금 전달
최영섭(예비역 해군대령) 한국해양소년단 고문은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을 만나 해군 전사·순직자 자녀 돕기를 위한 장학기금 3000만 원을 바다사랑 해군장학재단에 쾌척했다.
최 고문은 우리 해군 최초의 전투함 백두산함의 갑판사관 겸 항해사·포술사로 6·25전쟁에 참전해 후방으로 침투하는 적 수송함을 격침한 대한해협해전 승전의 주역이다. 또한 충무함 함장 재임 시절이던 1965년, 일본 어선으로 위장한 북한 간첩선을 격침한 공로로 충무무공훈장(3회), 화랑무공훈장(2회), 근무공로훈장(1회)을 받았다.
전역 이후에도 그는 조국의 바다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해군 장병들의 위국헌신을 선양하는 일을 지속해왔으며 지난 2018년에도 20년간 모은 안보강연료 3000만 원을 해군에 기부한 바 있다.
최 고문은 “불철주야 우리 바다를 사수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후배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6·25전쟁 70주년과 해군창설 75주년을 맞아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전우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들의 자녀들이 보다 안정된 환경에서 학업에 정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 총장은 “최 선배님께서 보여주신 해군 사랑은 전 장병과 유가족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해군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여주셨다”며 “위기에 빠진 조국을 구하신 선배 전우들의 뜻을 이어받아 어떤 상황에서도 조국의 바다를 지켜내는 ‘필승해군’, 국민의 신뢰를 받는 ‘선진해군’을 건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방일보 노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