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잠망경]
“미국, 北 SLBM 실물 포착”
軍소식통 “신포조선소 예의주시… 잠수함 출항 등 발사징후는 없어”
군 소식통은 25일 “미 KH-12 개량형 정찰위성이 최근 신포조선소에서 SLBM을 포착한 것으로 안다”며 “지난해 10월 시험 발사에 성공한 북극성-3형 계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극성-3형은 종전 북극성-1형(최대 사거리 1300㎞)에 비해 크기도 커지고 사정거리도 2000㎞가량으로 늘어났다.하지만 군 당국은 잠수함 출항 등 SLBM 발사가 임박한 징후는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이달 초 위성사진 분석을 토대로 신포조선소에서 SLBM의 시험 발사 준비 가능성을 보여주는 활동이 포착됐다고 밝혔다.노동당 창당 75주년을 앞두고 열병식 연습이 한창인 평양 미림비행장에서도 최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실을 수 있는 신형 이동식 발사 차량들이 정찰위성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사 차량은 가림막에 가려져 있어 기종 등은 식별이 어려운 상태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10월 10일 열병식에서 신형 고체연료 ICBM 등장 가능성 등을 주시하고 있다. (조선일보, 유용원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