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Y BOOKS]

해군사관학교에서

바다의 리더십을 배우다

사관학교와 해군장교생활 9년의 기록 | 전의진ㅣ청년정신ㅣ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한 이후 9년의 시간을 바다와 함께 했다. 해군사관학교 생도와 장교생활을 하는 동안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배운 가치와 습관들은 앞으로의 삶에서 더욱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었다. 해군생활을 하면서 훌륭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그들을 따르고 존경하면서 그들과 같은 생각과 태도, 실력과 인격, 성품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러한 나의 노력이 나를 좀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기를 희망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도우며,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방법이 보인다.' 이는 나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자 내가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힘의 원천이다.

  '귀관은 포연탄우 생사 간에 부하를 지휘할 수 있는가?' 다이나믹했던 해군사관학교 생도시절과 해군장교로서 경험했던 다양한 사건들과 사람들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가치를 정립하며 성장했던 이야기를 담았다. 목숨을 담보로 국가를 지키는 명예로운 직업의 군인, 그 중에서도 바다를 지키는 해군의 삶은 어떤 것일까? 해군사관학교 생도의 삶, 해군장교의 삶은 때로는 잔잔하고 고요했지만, 때로는 폭우와 파도가 휘몰아치는 바다와 같았다.

  이 책을 통해 열정과 패기를 장착하고 해군사관학교에서 청춘을 불사르고 있는 생도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또한 내가 지나온 해군사관학교 생도의 길을 먼저, 함께, 이후에 걸었던 사람들에게는 함께 공유하며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추억거리가 되길 희망한다.

  이 책을 접한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 해군의 삶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나라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군인들에게 존경을 표한다. 나의 20대를 함께 하며 오랜시간 나를 품어주었던 바다와 해군에게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