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S 인사동정]
66기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서울대 "국제정치학개론" 마지막 강의“아무리 서구 국가들이 북한에 대해 ‘우린 지쳤다’고 해도 우리는 달라야 합니다. 결국 통일은 우리 한국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12월1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문화관의 대형 강당에 학생들이 가득 들어찼다. 400석을 가득 메우고도 자리가 모자라 30여명의 학생은 강의실 뒤편에 서 있어야 했다. 이날 강의는 전 외교통상부장관이자 저명한 국제정치학자인 윤영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정년 퇴임을 앞두고 하는 ‘마지막 수업’이었다. 그는 퇴임을 기념해 자신의 ‘국제정치학개론’ 수업 마지막 강의를 공개 강연 형식으로 진행했다.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장관은 OCS 66기 동문이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캘리포니아대에서 조교수를 역임하고 1990년부터 서울대 외교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국내 학계에 국제정치경제학을 소개해 왔다. 참여정부 출범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통일안보분과위 간사를 맡았고, 2003년부터 1년간 외교부 장관을 지냈다. 이날 제자들은 퇴임하는 윤 교수를 위해 영상편지를 준비했다. 한 대학원생은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교수님의 말씀으로 대학원까지 오게 됐다”며 “교수님의 말씀을 좇아 인성과 지성을 잃지 않는 학생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