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휴가철을 앞두고 면세점ㆍ여행업계에는 연일 긍정적인 소식이 들리고 있다. 중국정부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 이후 냉각됐던 한중관계가 회복되고, 요우커(중국인 단체관광객) 행렬이 발길을 끊었던 제주도로 다시금 향하고 있다.
현재 동대문과 명동 등지에서도 빨간색 깃발(중국 본토 관광객을 상징)을 들고 움직이는 요우커 무리들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다른 호재들도 관측된다. 인센티브관광객 3000명 유치를 추진했던 유더그룹은 최근 다른 형태의 대형 인센티브 관광을 계획하고 있다. 제주와 서울을 오가는 중국 국적기들도 최근 운항을 재개했다.
사업자 선정이 진행되고 있는 제주공항면세점의 경우에는 더욱 긍정적인 상황이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면세업계 양대 업체가 현재 관세청 심사를 앞두고 경합중이다.
빙그레,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우유 출시
빙그레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포장 디자인에 활용한 가공유 '밀크 타임' 2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딸기 타임'과 '초코 타임'으로, 텀블러를 연상시키는 원통형 페트병에 카카오프렌즈의 8개 캐릭터를 다른 디자인으로 적용했다. 최근 우유시장에서는 가공유의 성장이 돋보인다.
시장조사기관 AC닐슨과 업계에 따르면 우유시장 성장률은 2012년 이후 1%대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5.3% 증가했다.
반면 가공유 시장은 2013년 5천370억원에서 지난해 7천220억원으로 30% 이상 성장했다.
이에 유업체들은 다양한 맛과 캐릭터를 활용한 가공유 신제품을 내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5년만에 42억 차익…가수 리쌍 神의 재테크
힙합 듀오 리쌍이 소유했던 신사동 꼬마빌딩이 매물로 등장한지 10개월만에 새 주인을 찾아갔다. 이번 거래로 리쌍은 42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지난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명문빌딩'이 95억원에 팔렸다. 아직 등기가 되지 않아 매수자가 누구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매각가격은 지난 1월 리쌍이 매물로 내놓으면서 제시했던 가격(90억원)보다 5억원이 올라갔다. 가격 협상 중에 가로수길 꼬마빌딩 시세가 오름세를 타자 이를 반영해 건물가격이 상향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길(본명 길성준)과 개리(본명 강희건)로 구성된 리쌍은 2012년 53억원(3.3㎡당 8917만원)에 이 건물을 공동투자했다. 당시 대출은 약 38억원, 임차인 보증금 약 2억원으로 순 투자금액은 13억 원 수준이었다. 5년 동안 투자해 323%의 수익률을 낸 것이다.
5채 이상 다주택자 11만명 육박
집을 다섯 채 이상 가진 대량 주택보유자가 11만명에 육박하고, 이들 중 33.7%는 서울 거주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16년 주택소유통계’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전국에 주택을 소유한 개인 1331만1319명 가운데 5채 이상 가진 대량 소유자는 10만8826명에 달했다. 2채 이상 소유자는 198만9784명(14.9%)이었다. 2채 이상의 집을 가진 다주택자는 1년 전과 비교해 약 10만1000명 증가했으며 주택보유자 중에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0.5%포인트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서 다주택자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5채 이상 보유자 가운데 3만6707명(33.7%)은 서울 거주자였다. 송파구 거주자가 5215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3615명), 서초구(2619명) 순이었다. 전국 147개 시·구 가운데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거주자 비율(2주택 이상 보유자 수÷주택보유자 수)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강남구로 21.3%였다.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메달 나와
한국조폐공사가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메달을 출시한다.
메달에는 윤동주 시인의 ‘육필원고’와 ‘시집디자인’, 그리고 ‘필명 서명’ 등의 원본이 담겼다.
기념메달은 무게 31.1g의 금메달은 308만원, 120g의 대형 은메달은 36만3천원, 31.1g의 은메달은 12만1천원이다. 각각 300장, 500장, 1천장만 한정 판매된다. 이번달 6일부터 17일까지 국민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전국지점 또는 전국 우체국, 그리고 판매권자인 풍산 화동양행에서 선착순 예약주문을 받는다.
‘간접수출’ 중소·중견기업도 무역보험 보증받는다
수출용 원부자재를 납품해도 직접 수출하는 기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무역보험 금융보증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중소·중견기업도 앞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무역보험공사에서 ‘수출 확대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급망 금융 보증’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무역보험공사·케이비(KB)국민은행·신한은행·케이이비(KEB)하나은행 등과 체결했다. 내년 5월부터 수출용 원부자재를 대기업 등에 납품하는 중소·중견기업도 금융 보증 지원을 받게 된다. 기업이 원부자재를 납품한 뒤 취득한 국내 매출채권을 은행에 매각해 조기 현금화하고 보험공사가 은행에 대금 미회수 손실을 보증하는 제도다.
또다시 들썩이는 계란값…소비자·유통업계 노심초사
지난해 계란 품귀 현상까지 일으켰던 고병원성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다시 국내에 출현함에 따라 계란값 변동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I여파, 살충제 계란 논란 등으로 올해 내내 계란가격이 들썩이다 최근 겨우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또다시 들썩이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는 물론 유통가도 노심초사하고 있다.
지난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일(22일) 기준 계란(특란 중품) 한 판(30개) 평균 소매가는 5767원으로 AI 발생 전인 17일(5746원)에 비해 소폭 올랐다. 평년가인 5521원 보다도 4.45% 올랐다.
아직 전북 고창군의 오리 농가와 전남 순천 야생조류 분변에서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지가 확인됐지만 소비자들과 유통가는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H5N6형 고병원성 등 전국을 덮친 사상 최악의 AI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3800만마리에 육박하는 닭과 오리가 살처분됐고, 계란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며 계란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계란 품귀 현상으로 일부 품목 생산을 중단하는 어려움을 겪었던 외식·제빵 업체들은 계란 가격이 언제 다시 폭등할지 모르는 공포감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AI사태로 계란 가격이 폭등한 상황에서 가격을 올리지도 못하고 있다"면서 "올 상반기까지 원가 부담이 상당했는데 또다시 AI가 확산되면서 계란 가격이 오른다면 가격 인상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마다 반복되는 AI피해의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제빵업계 한 관계자는 "AI 발생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면서 "지난해는 AI로 인한 피해 규모가 사상 최대 규모로 달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식품·제빵업체를 비롯해 농가들이 입어야 했다"면서 "해마다 반복되는 악순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전방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비자들도 겨우 평년가를 회복했던 계란 가격이 또다시 치솟는 게 아니냐며 우려감을 드러냈다.
주부 최모 씨는 "거의 일 년 내내 계란 가격이 들썩이다가 최근 평년가를 회복한 듯싶더니 AI 확산 이야기가 나오면서 계란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면서 "지난해 말부터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계란 품귀 현상이나 '금란'과 같은 악몽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사전 예방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