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말정산시 ‘세금폭탄'을 피하려면 절세혜택이 있는 연금저축에 가입하고 세액공제 한도를 채우는 것은 필수라고 조언한다.

 

● 연금저축 가입시 주의사항 및 절세전략

연금저축은 해당 연도에 납입한 금액의 최대 16.5%를 연간 400만원 한도 내에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예를 들어, 연소득 5500만원 이하의 직장인이 한 해 동안 400만원을 납입했다면 66만원을 절세할 수 있다. 연소득 5500만원을 초과시 세액공제율 13.2%가 적용된다.

 

연금저축 상품에 가입할 경우 '저율과세' 조건을 참고해 전략적인 가입과 인출 계획을 세워야 절세 효과를 최대로 누릴 수 있다. 연금저축은 운용기간에는 세금을 내지 않다가 연금 수령때 연 1200만원 한도 내에서 낮은 세율(3.3~5.5%)이 적용된다. 이 때 연금의 수령기간을 10년 이상으로 설정하지 않고 일시금으로 인출할 경우 16.5%의 기타소득세를 뗀다.

 

따라서 연금의 원래 목적대로 기간을 나눠서 수령하는 것이 가장 좋다. 연간 연금수령액이 1200만원이 넘고 별도의 금융소득이 있을 경우, 연금소득과 기타 금융소득이 합산돼 20% 이상 종합과세가 되는 점도 주의가 필요하다.

 

연금저축 상품에 이미 가입돼 있다면 추가납입 제도를 활용하자. 상여금 등 여윳돈이 있다면 연 400만원의 세액공제 한도를 채워 최대한의 절세 혜택을 받는 것이다. 금융사 및 상품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 최대 2배까지 추가 납입할 수 있다. 추가납입금에는 사업비가 적게 적용되기 때문에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혜택 풍부한 인터넷보험으로 '꿩 먹고 알 먹고'

연금저축은 보험사(연금저축보험), 증권사(연금저축펀드), 은행(연금저축신탁)에서 가입할 수 있다. 은행상품은 원금보장과 예금자 보호가 되지만 수익률이 낮고, 펀드는 투자상품이 다양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나 원금 손실의 위험성이 있다.

 

연금저축보험의 경우 원금보장, 예금자 보호가 되며 종신형으로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보험사에 따라 월 3만원 이상~15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복리로 운영돼 장기가입자에게 유리한 상품이다.

 

연금저축보험은 장기간 납입해야 하는 금융상품이기 때문에 가입 전 회사의 안정성, 상품 수익률, 해지환급금, 공시이율 등을 비교해보고 가입해야 한다. 인터넷보험사의 상품은 중간유통 비용이 적어 통상 대면채널 대비 2~3% 정도의 보험료가 낮고 해지환급률이 높다. 예를 들어 인터넷 전업생보사 교보라이프플래닛의 경우 가입 후 20년이 지나면 해지환급률이 150% 수준이며, 30년이 지나면 214%가 넘는다.

 

보험업계에서는 연금저축상품 판매 성수기를 맞아 인터넷보험을 중심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은 교보문고와 제휴해 고객의 월 납입보험료 5%를 온·오프라인 교보문고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보북클럽 통합포인트'로 적립해준다. 24개월간 월 최대 2만원, 2년간 최대 48만포인트가 적립되며, 교보문고에서 도서 및 문구 구입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월 납입보험료 10만원의 보험상품에 가입하면 2회차 보험료 납입시부터 납입보험료의 5%에 해당하는 5000포인트를 24개월간 매월 지급받게 된다.

 

한편 한화온슈어는 가입 후 홈페이지에 가입후기를 남기면 최대 3만원의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삼성생명 인터넷연금저축보험은 모든 가입고객에게 3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신한smart인터넷보험은 전용 신용카드를 발급 받고, 전월 카드실적 충족시 2회 보험료부터 매월 보험료를 5000원 청구 할인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