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의 착신전환 서비스를 이용, 한 기관의 일반 전화를 피싱 조직의 전화로 전환하여, 미리 확보한 기관의 직원 개인정보로 대출을 신청 후 착신전환 된 전화로 ARS인증을 받는 방법으로 돈을 편취한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리고 해당 기관에 전화를 한 민원인 또는 기관의 관계자에게 업무와 관련된 비용 명목으로 돈을 편취하려고 한 시도까지 발견되었습니다. 착신전환이라는 것은, 쉽게 설명드리면 다음 그림과 같이 전화를 살짝 돌려놓는다고 할 수 있는데요. 가끔 편리할 때도 있습니다만.

 

 

이미 확보한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대출을 신청한 후, 개인정보에 기재된 피해자의 전화번호를 범인이 자신의 전화로 착신을 전환하여 대출승인을 받는, 일종의 ‘스피어 피싱’이라고 하는 점에서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가 점점 많은 사람들에게 확대될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출을 해 주는 금융회사나 통신사가 개인정보 인증을 위한 절차를 강화할 필요가 있겠네요. 내가 한 달에 통신비를 얼마를 내는데. 그 정도는 해줘야 되는 거 아닙니까?

 

 

 

또한 유명 정치인의 목소리를 똑같이 흉내 내어, 지지자 또는 지인들에게 ‘후원금’, ‘좋은일 하는데 동참해달라’는 명목으로 돈을 편취하는 사례가 발생하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당 정치인과 친분이 있는 가까운 지인들조차 목소리가 너무 비슷하여 구별하지 못하고 피해를 당할 뻔했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아, 진짜?

 

 

 

피싱조직에게 통장을 판매하겠다고 접근하여 통장을 판매한 후, 같은 계좌에 슬 수 있는 별도의 다른 출금카드를 만들어, 피해자들로부터 피해금원이 입금된 후 피싱조직의 인출책이 접근하기 전에 통장을 판매한 자가 중간에서 금전을 가로채는 방법의 새로운 범죄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리고 인출책으로 일을 한 경험이 있는 자가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선족 인출책을 협박하여 돈을 갈취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어차피 사기를 당한 돈인데 중국으로 보낼 바에 차라리 한국에서 쓰는 게 낫다’라고 하며 범행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장하는 데에는 어떠한 말을 해 주어야 할까요?? 아, 진짜 나쁜 말 막 날리고 싶네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더니! 쌤통이다!!

 

 

혼자 사는 노인들을 직접 방문하여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여 돈을 편취한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피해자인 노인들로 하여금 직접 돈을 찾아오게 한 후 보안이 강화된 계좌라고 하며 가짜 카드를 주어 입금하게 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는데요. 중국정부가 대포폰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등 통신사를 대상으로 실명확인을 의무화하는 과정에서 중국에서 밀려난 조직들이 한국으로 차츰 밀려들어오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찌 보면, 한국 내에서 직접 범죄를 저질러도 잡히지 않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붙은 것은 아닐까요? 이런 나쁜 놈들. 다 잡아들일테다!

 

 

 

 

사이버금융범죄의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대포통장인데요. 대포통장을 전달하는 수법도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은밀한(?) 만남을 통한 직접 전달을 고집하였다면, 최근에는 여러 방법의 일반화된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대범해졌다고 할 수 있는데요.

 

오토바이 퀵서비스로, 고속버스 택배서비스로 진화하였고,

(돈 좀 벌었나보네요. 퀵이 얼마나 비싼데) 전달 장소도 경찰 수사망으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운 지하철 물품보관함이나 일반 가정주택의 우편함을 이용하기도 한답니다.

 

 

최근에는 대포통장 확보가 어려워지자, 기업형의 통장모집 조직도 생겨나고 있고, 30대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취직을 시켜주겠다는 말로 유인한 후 월급통장 명목으로 통장과 체크카드를 만들어 주는 방법으로 대포통장을 확보하고 있다네요.

 

그러나 취직은 되지도 않을뿐더러, 괜히 대포통장 공급으로 경찰서에 출석할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꼭 조심하셔야 합니다. 취직을 하고 회사에 들어가게 되면, 회사가 거래하는 주거래은행에서 급여계좌를 만들어주니, 제발 통장 먼저 만들자고 하는 곳은 피하세요. 특히 범죄인 것을 몰랐다 해도, 통장 명의인이 되면 처벌받을 수 있으니 조심 또 조심하세요!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주목할 만한 경향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내국인화입니다.

 

최초에 보이스피싱이 활개를 치던 때에는 어설픈 한국말을 사용하는 조선족들을 직원으로 고용하여 운영하였었습니다만, 최근에는 내국인이 중국으로 넘어가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한다는 사례가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국내 인출책들 또한 조선족 또는 국내 거주 중국인에서 내국인으로 변화하는 추세라네요.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실업률 증가와, 단기간에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유혹이 이러한 세태를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범죄에는 변명이 있을 수 없잖아요? 이유야 어쨌든 가담하면 끝입니다! 인생 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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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분석팀 신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