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220억 개씩 버려지는 페트병은 잘만 활용하면

무궁무진 쓸모 있다. 쉽게 쓰레기통에 직행할 만큼

천덕꾸러기였던 페트병이 위트 있는 디자인을 만나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20세기 최고의 문제적 재료 중 하나인 페트병. 하루에도 몇 개

  씩 생기는 값싸고 쓸모없는 일회성 제품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페트병만이 가진 특성을 살리고,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더하면 훌륭한 리사이클링이 가능하다.

  우선 뚜껑의 사용 유무를 결정하고, 길이감을 결정짓는 커팅

  위치를 고려하면 무언가를 담아 수납하거나 장식하는 데

  무리가 없다. 단, 커팅한 단면에 손을 베일 수 있으니 약하게

  데운 다리미로 살짝 눌러줄 것. 울퉁불퉁한 단면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동시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Mood Maker, Candle Holder

  깊어가는 가을밤을 분위기 있게 보내려면 초와 캔들 홀더를

  준비 할 것. 페트병 2개를 준비해 뚜껑을 열고, 각각 7분의 1

  지점을 자른 뒤 입구 부분끼리 맞물리게 고정하면 된다.

  여기에 스틱 캔들을 꽂으면 가을밤에 운치를 돋워줄 캔들 홀더 

  완성.

 

 

  Small Wonder, Tealight Holder

  가만 들여다보면 페트병의 밑단도 저마다 패턴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엠보 처리된 패턴이 있는 페트병은 빛의

  영향으로 더 감각적으로 보일 수 있으니 참고할 것. 3㎝ 정도의

  길이감으로 자르고(길이가 길수록 티 라이트를 넣고 빼기 불편

  하다), 다리미로 커팅 단면을 살짝 누른 뒤 라인 테이프로 마감

  하면 된다. 테이핑으로 깔끔하게 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포인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Easy Update, Pen Holder

  지금까지 페트병으로 만든 연필꽂이는 말 그대로 연필을 꽂기

  위한 목적을 지녔다. 이젠 겉면을 색다르게 장식하는 방법을

  생각해보자. 로고가 프린트된 페트병의 커버지를 재활용할

  때는 컬러와 패턴이 다양할수록 믹스매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페트병의 표면에 음각으로 패턴이 형성되어 있다면

  더더욱 금상첨화. 패턴 사이사이를 커버지로 잘라 채우는

  것만으로 장식 효과는 충분하다.

 

 

  Storage Plan, Newspaper Holder

  자주 보는 잡지와 신문을 꽂을 수 있는 잡지꽂이가 거실 한쪽에

  있으면 편리하다. 원통형의 페트병은 신문이나 잡지를 꽂기에

  최적의 크기와 길이감을 갖췄기 때문에 원하는 길이로 커팅만

  하면 OK! 을지로 일대에서 구입할 수 있는 나사 구멍이 있는

  스틱 앵글을 구입한 뒤 입구 부분을 커팅한 페트병과 앵글을

  나사로 연결해 고정하면 완성. 쉽게 고정되기 때문에 초보자도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