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배우는 금융&재테크]

금융으로 본 세계사

 

 금융으로 본 세계사

 천위루, 양천 저 ┃ 하진이 역 ┃ 시그마북스 ┃ 792쪽

 1만7천500원

 

 금융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한 마디로 답하기 어렵다.

 정확히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내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게 금융이다. 1997년 IMF 구제 금융, 2007년

 서브프라임 위기, 2008년 글로벌금융 위기는 금융이

 무엇인지도 정확히 몰랐던 이들의 삶까지 피폐하게

 만들었다.

 

 저자들은 모든 금융 사건의 배경에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적인 배경이 자리해 있다고 본다.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은 금융은 규율을 잘 지켜야 한다

 는 것으로 요약된다. 금융이 악마의 탈을 쓴 약탈자가

 되거나 소수에게만 이득을 가져다주지 않게 하려면

 규율을 똑바로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다소 뻔한 금융의 책임론을 정의 내렸지만,

  책은 다채롭고 변화무쌍한 금융의 세계를 살펴 세계의

 흥망성쇠를 들여다봤다.


 국가, 인물, 사건을 시대별로 나눠 유쾌한 언어로

 금융사를 펼쳐내 금융의 역사를 쉽게 알 수 있다.

 그리스, 로마, 프랑크,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 미국,

 클로비스, 찰스 1세, J.P 모건, 소로스, 튤립 거품,

 사우스시 거품, 서브프라임 위기 등을 일목요연하게

 나열해 세계 흥망성쇠의 골격을 그려냈다.

 

 인민폐 가치절상, 통화팽창 등 민감한 금융 사안도

 심도 있게 풀이했다. 금융사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깊이 있게 쌓고 싶다면 책을 펼쳐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