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의 아이콘 코카-콜라 병이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았다. 코카-콜라 병은 지난 1915년 탄생한 이래로 특유의 독창성있는 디자인으로 영화, 디자인, 순수 예술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영감을 주었으며 앤디 워홀(Andy Warhol)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뮤즈로 함께 하는 등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렇다면 코카-콜라 병이 이토록 오랜기간 사랑을 받아온 요인은 무엇일까. 바로 독특한 디자인에 있다. 코카-콜라 병은 1915년 인디애나 루트 유리 공장의 알렉산더 사무엘슨과 얼 알 딘이 코코아 열매를 본 따 고안한 것으로 당시 시장에 넘쳐나는 코카-콜라 유사품과 구분짓기 위해 어둠 속에서도 모양이 느껴질 뿐 아니라 깨지더라도 그 원형을 쉽게 가늠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코카-콜라 병은 1950년에 소비재로서는 처음으로 타임지 커버에 등장한 상품이다. 이는 미국을 대표하는 상징물이자 세계적인 아이콘으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됐다. 이후 1960년에는 미 특허청에 상표 등록되면서 코카-콜라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상징으로 그 독창성을 보장받게 됐다.
코카-콜라 병은 특유의 아이코닉함으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뮤즈로 사랑받았다. 앤디 워홀은 1962년 'The Grocery Store'에서 코카-콜라병을 활용,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명품패션브랜드 샤넬의 수장인 칼 라거펠트를 비롯해 장 폴 고티에, 장 샤를 카스텔바작, 겐조 다카다, 코카-콜라는 로베트토 카발리 등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의 손을 거쳐 새로운 예술품으로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했다.
코카-콜라사는 올해로 코카-콜라 병 탄생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코카-콜라 병만의 고유한 헤리티지와 아이코닉함을 강조하는 '행복에 키스하세요(Kiss Happiness)'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코카-콜라가 탄생한 5월 8일을 기점으로 오는 17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일대에서 코카-콜라 병 100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소셜미디어(SNS) 이벤트 등을 통해 사전 선발된 사람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코-크 보틀 하우스'는 8일과 9일 양일 간 열리며 코카-콜라 병 100년의 역사와 다양한 소장품들을 감상하고 포토존 등에 참여할 수 있는 전시회다.
▲ 장 폴 고티에 디자이너 콜라보 /사진제공=코카-콜라
이벤트 기간 중 신사동 가로수길의 주요 음식점 10곳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1920년대부터 현재까지 진행된 코카-콜라의 주요 캠페인 이미지와 스토리를 콘셉트로 인테리어가 조성되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코-크 헤리티지 레스토랑' 운영한다.
이 외에도 코카-콜라는 전 세계인들이 사랑한 광고 캠페인과 캐릭터를 엄선해 10개의 패키지에 담은 스페셜 한정판인 '100년의 헤리티지 에디션'를 선보였으며 코카-콜라의 주요 제품 패키지들도 모두 100주년 기념 디자인으로 리뉴얼할 예정이다.
또한 SNS 채널을 통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코카-콜라 병을 만들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코카-콜라 병 10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소비자 상품 역사상 가장 아름답고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으로 불리는 코카-콜라 병은 형체만 보고도 코카-콜라 병임을 인지할 수 있을 정도로 독창적인 디자인의 유리병이다"며 "코카-콜라 병에 지난 100년 동안의 전 세계인들의 짜릿한 행복 스토리가 더해지면서 코카-콜라는 짜릿한 청량감을 주는 한 잔의 음료에서 패키지의 스토리까지 담겨져 끊임없는 브랜드 가치를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